구교환2 군체 리뷰 - 봉쇄된 빌딩, 진화하는 공포 솔직히 말하면 반신반의하고 들어갔음.포스터부터 좀 심상치 않아 보이긴 했는데, 요즘 한국 좀비물이 워낙 많아서... (다 비슷하면 어쩌지) 하는 마음으로 와이프랑 같이 개봉 첫 주에 봤음.결론부터 말하면 — 생각보다 훨씬 괜찮았음. 천만 갈 영화는 아닌 것 같지만, 돈 아깝다는 생각은 한 번도 안 들었음.배경 설정이 의외로 영리했음서울 도심 초고층 빌딩 봉쇄물. 처음엔 "아 또 건물 안 갇히는 설정이구나" 싶었는데 생각보다 공간을 잘 활용했음.위로 올라갈수록 위험해지는 구조가 점점 선명해지면서, 단순히 "탈출"이 아니라 뭔가 더 알아가는 맛이 있었음. 생명공학자 권세정 캐릭터도 단순 생존자가 아니라 이야기의 축을 잡아주는 역할이라 집중이 됐음.감염자들이 처음엔 기어다니다가 점점 두 발로 서고 무리 짓고 .. 2026. 6. 5.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황동만 효과, 결핍, 위로) 처음 이 드라마를 켰을 때, 저는 5분도 안 돼서 불편해졌습니다. 자극적인 장면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황동만이라는 인물이 너무 현실적이어서, 보고 있는 것 자체가 불편했습니다. 그 불편함이 끝까지 사라지지 않았고, 다 보고 나서야 그게 이 드라마의 핵심이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황동만 효과 — 왜 그 사람 옆에 있으면 피곤한가황동만은 처음에 그냥 눈치 없는 사람처럼 보입니다. 친구가 운영하는 김치찌개집에서 갑자기 아기 입맛인 척 투정을 부리고, 대화 중에 상대방 말은 흘려듣다가 자기 이야기만 늘어놓습니다. 이런 행동 패턴을 드라마에서는 '황동만 효과'라고 부르는데, 쉽게 말해 그 사람이 있는 공간 전체의 에너지를 소진시키는 현상입니다.제가 직접 겪어봤는데, 이런 류의 사람 곁에 있다 보면 특별히 싸운 것도.. 2026. 4.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