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버튼1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시간의 방향, 관계의 의미, 특별한 인생) 솔직히 저는 이 영화를 처음 틀었을 때 설정에만 꽂혔습니다. "노인으로 태어나서 점점 젊어진다고?" 그 호기심 하나로 두 시간 넘게 앉아 있었는데, 정작 영화가 끝나고 머릿속에 남은 건 그 설정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아주 평범하고 익숙한 질문 하나가 오래 남았습니다. 나는 지금 시간을 어떻게 쓰고 있는가, 라는 것.시간의 방향이 달라지면 삶도 달라질까벤자민 버튼의 설정은 영화 전문 용어로 말하면 일종의 내러티브 디바이스(Narrative Device)입니다. 여기서 내러티브 디바이스란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설계된 장치를 말합니다. 현실에는 없는 조건을 만들어서, 현실의 이야기를 더 선명하게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시간이 거꾸로 흐른다는 설정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감독 데이비드 핀처가 .. 2026. 4.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