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와르2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비리 형사, 자금 세탁, 범죄 구조) 한 달에 40억 원이 움직인다. 이 숫자 하나가 두 형사의 모든 판단 기준을 바꿔놓는다. 처음 이 장면을 봤을 때 저는 솔직히 "이해가 된다"는 느낌이 먼저 왔습니다. 그게 이 영화가 불편한 이유이기도 했습니다.비리 형사, 처음부터 선이 없었다영화는 시작부터 깔끔하지 않습니다. 작전 중 총소리가 울리고, 누군가 쓰러지고, 상황은 이미 엉켜 있습니다. 보통 범죄 장르물이라면 초반에 어느 정도 도덕적 기준선이 보이기 마련인데, 이 영화는 그 선을 처음부터 흐릿하게 깔아놓습니다.명득과 동혁은 형사입니다. 그런데 직접 겪어보니, 정확히는 "형사라는 직함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해야 맞을 것 같습니다. 두 사람은 수사 현장에서 장물을 빼돌리고, 피해자의 몸에서 메모리 칩을 몰래 챙깁니다. 이걸 보면서 저는 이 인물.. 2026. 4. 26. 프로젝트 Y (몰입감, 개연성, 악역) 야밤에 묘지를 파헤치다가 현금 7억을 발견하고, 그 아래서 금괴까지 쏟아진다. 이 설정 하나만으로 저는 극장 좌석에서 앞으로 몸을 기울였습니다. 그런데 영화가 끝나고 나서 드는 감정은 기대했던 것과 조금 달랐습니다. 좋았고, 아쉬웠습니다.두 여자가 무덤을 파는 이유 — 초반 몰입감의 정체미선과 도경이라는 캐릭터는 처음부터 납득이 됩니다. 낮에는 꽃집에서 일하고, 밤이 되면 전혀 다른 얼굴로 살아가는 이중생활. 이 구조를 영화 용어로 이중 정체성 서사(Dual Identity Narrative)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이중 정체성 서사란, 하나의 인물이 사회적으로 허용된 얼굴과 생존을 위한 또 다른 얼굴을 동시에 유지하는 이야기 구조를 말합니다. 관객은 이 간극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긴장을 느낍니다.제가 직접.. 2026. 4. 20. 이전 1 다음